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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

★ 한미 자존심 대결 ‘아이언맨2’ VS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할리우드 대작 '아이언맨2'와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29일, 한·미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아이언맨2'는 지난 2008년 개봉한 1편이 430만 관객을 동원한 블록버스터다. 1편이 아이언맨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에 초첨을 맞췄다면, 2편에선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위도우'와 아이언맨의 지원군 '워머신'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볼거리가 보강됐다.

황정민·차승원 주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흥행 기세도 만만치 않다. '왕의 남자'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선조 29년 이몽학의 난을 모티프로 했다.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자(차승원)와 세상을 지키려는 자(황정민)의 대결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배급사 SK텔레콤은 '아이언맨2'와의 대결을 앞두고 개봉일 변경을 고려했으나 5월 중순부터 '시' '하녀' 등이 잇따라 개봉하고 '아이언맨2'와 장르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29일 개봉을 밀어붙였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