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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

[같은 옷 다른 느낌] 손예진 vs 유이, 시스루 맞대결




[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이현경기자] 지난 2009년 시작된 시스루룩의 인기가 2010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반짝 트렌드가 아닌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은 것. 특히 다양한 매력을 과시하고픈 여스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청순글래머 대표주자인 손예진과 유이가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지난 3월 열린 MBC-TV '개인의 취향' 제작발표회에서, 유이는 패션지 '인스타일' 3월호에서 이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들의 로맨틱하고, 섹시한 시스루 드레스 맞대결을 살펴봤다.

▶ 어떤 옷? : 손예진과 유이가 선택한 드레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의 2010 봄/여름 컬렉션 의상이다. 연한 누드 핑크 빛이 감도는 색상으로 팔 부분에 한 마리 나비처럼 러플이 크게 장식되어 있어 청순미를 극대화 시킨것이 특징. 반면 소재는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로 섹시한 면까지 드러낼 수 있는 1석 2조 효과를 지닌 의상이다. 가격은 200만원 대.

▶ 손예진은? : 손예진은 시스루 드레스를 로맨틱하게 소화했다. 우선 자연스럽게 묶어 올린 업스타일 헤어는 발랄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냈다. 또한 작은 크기의 동그란 귀걸이를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뱀피 가죽이 덧대진 분홍색 스트랩 슈즈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시켰다. 포즈도 완벽했다. 손예진은 팔을 뒤나 앞으로 모아 소녀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 유이는? : 유이는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긴 웨이브 헤어와 아이라인을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시크한 화보의 느낌과 잘어울렸다. 접시와 숟가락으로 장식된 익살스러운 시계를 포인트로 뒀다. 여기에 어깨와 팔 부분에 자연스럽게 감아 액세서리로 연출한 점도 독특했다. 접시의 은은한 꽃무늬가 드레스와 조화를 이루면서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손예진과 유이는 헤어스타일로 같은 룩을 다르게 연출시켰다. 우선 손예진은 클래식한 느낌의 업스타일을 선택해 우아하면서 로맨틱하게 원피스를 소화했다. 반면 유이는 웨이브 펌으로 섹사함을 강조했다.

립 컬러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다. 손예진은 핑크빛 립스틱에 투명한 립글로스를 덧발라 얼굴을 생기 넘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이는 무표정한 얼굴에 맞게 매트하고, 펄감이 있는 핑크 립스틱을 선택해 시크한 전혀 반대의 분위기를 냈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송지원기자, 사진제공=인스타일>